램테크놀러 ...

발행 후 최대 97.76%

매년 실적 성장하는 시총 700억원대 소부장 강소기업

김도현 기자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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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일본'에 성공했다.

 

램테크놀러지(171010)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인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했다. 불화수소는 2019년 일본이 한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한 3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반도체 주요 공정 중 세정 작업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소재로, 수출 규제 이후 국산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당시만 해도 일본 수입의존도가 90%에 달했기 때문에 일본이 수출을 막고 나서면 꼼짝없이 공장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한 램테크놀러지는 현재 SK하이닉스에 소재를 납품 중이다.

 

👀SK하이닉스 실적에 영향받는다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OLED 등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액, 박리액, 세정액 등을 전방 IT 산업에 공급하는 회사다. 매출의 90% 이상이 반도체 산업으로부터 나오고 있어 전방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전체 매출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액은 약 427억원이었는데, 이중 346억원(81%)가 SK하이닉스에서 나왔다.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생산능력(CAPA)이 높아질수록 램테크놀러지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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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사업보고서./램테크놀러지 

 

반도체 산업 호황과 SK하이닉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7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9% 증가한 약 121억원, 순이익은 44.61% 늘어난 약 11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의 이천 공장 'M16' 팹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영향이 커 보인다. SK하이닉스는 6월부터 M16에서 차세대 D램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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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램테크놀러지 실적발표 

 

SK그룹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SK그룹은 2019년 2월 120조원을 투자해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총 4개의 공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첫 공장은 내년 1월 착공 예정이다. 토지 보상 지연 등으로 착공이 지연될 수도 있지만, SK하이닉스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램테크놀러지에 호재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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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 이재명 경기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왼쪽 세번째),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왼쪽),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오른쪽)./연합뉴스 

 

🤔오버행 이슈와 공장 증설 차질 문제는 남아 있어

램테크놀러지는 2019년 12월 7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전환사채 발행 당시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99만4431주였지만, 9월 6일 전환가액을 조정했다. 이로 인해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123만 9669주로 늘었다. 잠재적으로 오버행 이슈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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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는 작년 12월 6일부터 청구가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 전환 청구된 물량이 없어 언제든지 매물로 출회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공장 증설에도 차질이 생겼다. 램크놀러지는 작년 11월 충청남도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로부터 불화수소 공장 입주를 승인받았다. 불화수소 신공장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올해 8월 건축 불허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서류상 문제가 없었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행정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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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면적 2만3948㎡의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었다. 신공장 가동 시 불화수소 생산량이 기존 월 2100톤에서 월 1만3000톤으로 약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불허 결정으로 당진 공장 증설은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행정소송은 길게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램테크놀러지가 매입한 토지 금액 52억이 사실상 묶이고, 공장증설 지연으로 인한 공급 지연과 공급처 상실 우려 등이 문제로 남아있다. 타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며, 이로 인한 비용 문제 만만치 않다. 더군다나 소송 결과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도 발생한다. 

 

📈급락 후 실적 개선으로 반등 시작

주가는 불허가 통보받기 전인 8월 4일 고가인 7080원부터 빠지기 시작했다. 8월23일 555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면서 최저점을 찍었다. 시총 역시 약 820억에서 약 640억으로 180억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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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다시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11월 3일 대량 거래량이 유입되면서 불허가 통보 직전 가격인 7150원까지 상승했다. 차트상으로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루고 있고, 저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지수와 비교해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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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코로나 영향인 2020년을 제외하면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용인에 SK하이닉스의 4개 반도체 공장 증설이 확정됐기 때문에 매출 증진은 확실하다.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공정용 화학소재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 역시 램테크놀러지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다만 앞서 언급한 행정소송 관련 이슈가 해결되는지 여부는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PUSH뉴스=김도현기자]

기사작성시간 2021-11-17 13:10

kdh3@pushnew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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