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발행 후 최대 17.02%

건설관리 개념 도입 →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 거듭나

박아름 기자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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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한미글로벌’ 캡처

 

이 기사는 2022년 1월 6일 푸시데이원 송출 기사입니다.

 

종합 부동산 그룹사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1996년 국내 최초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CM) 전문회사로 출범한 한미글로벌(053690) 이야기다. 

 

건설사업관리는 말 그대로 건설사업의 관리를 대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발주자의 권한을 위임받아 발주자를 대신해 설계부터 시공, 사후 관리까지 대리인 역할을 수행한다. 한 마디로, 건설사업의 종합적인 관리자 역할인 셈이다. 이에 최신 건설 공법부터 원가 및 공정 관리, 시장 분석 등 전 분야에 걸친 지식이 필요하다.

 

✌국내 최초·최대 건설사업관리 회사

한미글로벌은 20년 넘게 건설사업관리 단일 사업을 영위해왔다. 국내 최초뿐 아니라 최대 규모의 CM사로 성장했다. 그만큼 맡은 프로젝트 역시 화려하다. 롯데월드타워와 도곡동 타워팰리스,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이 대표적이다.

 

▲한미글로벌의 대표 프로젝트./한미글로벌

 

삼성전자 역시 한미글로벌의 고객사 중 한 곳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CM을 한미글로벌이 담당해왔다. 2020년 3월에는 삼성전자의 평택 P2L 건설공사 프로젝트의 CM 계약을, 작년 10월에는 평택 P3L 준생산시설 CM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와 별개로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178억원 규모의 신축 공사 CM 용역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과 삼성의 인연은 깊다. 한미글로벌 창업자인 김종훈 회장이 삼성물산 건설부문 출신이다. 국내외에서 현장 책임자로 일하다가 1996년 한미글로벌의 모태인 한미파슨스를 창업했다. 김 회장은 해외 건설 현장에서 CM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봤다. 이어 삼풍백화점 붕괴와 성수대교 사고 이후 건설 안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미국의 CM사 파슨스와 함께 한미파슨스를 설립했다.

 

▲네이버 검색화면 캡처

 

🙋‍♂️네이버와 손잡고 디지털 전환 추진 중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19년부터 ez-CDE를 자체 개발 중이다. 회사의 건설사업관리 노하우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이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주체가 생성하는 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하거나 배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년 8월에는 이를 완성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미글로벌의 노하우와 네이버클라우드의 IT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미글로벌은 CDE 플랫폼 개발과 컨설팅은, 네이버클라우드는 CDE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인프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미글로벌

 

👀메타버스와도 관련 있다?

시공 전 단계에서 사전 시뮬레이션인 미리 지어보기 서비스, ‘HG 프리콘’도 공식 런칭했다. 시공 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 가능한 관리요소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건설 과정에서 시공단계 이전의 설계 전 단계와 설계 단계, 조달단계를 묶어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이라고 한다. 전체 건설비용의 90% 이상이 결정되는 중요한 단계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한미글로벌은 HG 프리콘을 앞세워 프리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하남 스타필드,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등이 프리콘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완성한 사례다.

 

HG 프리콘 출시 이후 한미글로벌이 메타버스 관련주로도 주목받았다. HG 프리콘이 가상의 공간에서 건축물을 짓는, 일종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구글 글라스도 사용 중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안전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글 글라스를 활용한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왼)과 모바일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 ‘SCAR’./한미글로벌

 

💸자회사 힘입어 실적 성장…리츠 시장도 ‘도전’

작년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4% 늘어난 165억원, 당기순이익은 56.2% 급증한 121억원에 달한다. 한미글로벌의 호실적에는 미국의 종합엔지니어링 자회사 오택(Otak)이 기여한 바가 크다. 한미글로벌의 3분기 누적 순이익 121억원 중에서 약 24억원 가량이 오택에서 나왔다. 오택은 신도시개발과 인프라시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11년 오택을 인수했고, 현재 지분 85.26%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이 오택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오택은 적자 상태였다. 하지만 인수 직후인 2012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계속해서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실적이 더 성장할 전망이다. 작년 11월 1400조원대 인프라 투자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는 등 내년 미국 내 인프라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한미글로벌의 수혜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다른 자회사인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의 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한미글로벌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1월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획득했다. 한미글로벌은 이를 통해 부동산간접투자회사, 리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리츠 사업 진출로 한미글로벌은 부동산 산업의 전 과정을 망라하는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상방 열릴까?

주가는 2020년 초부터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다. 몇 차례 등락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세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4월 이후로는 하락 추세로 전환되는 듯했지만, 10월을 기점으로 다시 우상향으로 선회했다.

 

 

단기적으로는, 12월 24일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다시금 반등한 것이 긍정적이다. 현재 주가에 20일 이평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또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고점 돌파를 시도 중이다. 주가가 1만2500원 위로 완전히 올라선다면, 상승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해볼 만하다.

 

[PUSH뉴스=박아름기자]

기사공개시간 2022-01-11 16:00

par@thepus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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