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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화이자 ‘알약’ 복용 시작…주목할 관련주는?

오서영 기자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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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이 기사는 2022년 1월 10일 푸시데이원 송출 기사입니다.

 

드디어 국내에서도 ‘알약’으로 코로나 치료를 시작한다.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로 말이다. 일단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에게 우선 투약한다. 중증 위험도가 가장 높은 환자군이기 때문이다.

 

💊백신 미접종자부터 공급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구매한 팍스로비드 2만여명분이 1월13일 국내에 도착한다는 보도(아시아경제)가 10일 나왔다. 앞서 정부는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팍스로비드 총 76만2000명분을 계약한 바 있다. 이 중 초도 물량인 2만명분이 이번주 먼저 공급되는 것이다.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 승인 관련 브리핑 중인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연합뉴스

 

보건 당국은 관계 기관과 해당 공급분에 대한 투약 대상과 방법 등을 논의 중이다. 백신 미접종자가 먼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전체 중증 환자 비중이나 사망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이들이 특권을 누린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어서다. 그래도 현재로선 60세 이상 미접종자를 1순위, 80세 이상 접종자 2순위, 60세 이상 접종자를 3순위로 투여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중증률 최대 90% 낮출 ‘게임 체인저’

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작년 11월 개발한 경구형 치료제다. 당시 화이자는 팍스로비드가 입원·사망 확률을 최대 90%까지 낮춘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증상 발현 3일 안에 투약 시 90%, 5일 내 투약 시 85%의 중증화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팍스로비드보다 먼저 개발된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5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유튜브 채널 ‘YTN News’ 영상 캡처

 

이에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12월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달 27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 역시 받아냈다. 질병관리청은 경구형 치료제 도입이 재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 역시 팍스로비드 구매량을 기존 1000만명분에서 2000만명분으로 늘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해당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의 영향을 극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투약은 정부가 구매한 치료제를 재택환자와 생활치료센터·병원에 무료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팍스로비드의 경우 앞서 언급했듯이 증상이 발현 후 5일 안에 먹어야 효과가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약 전달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당분간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운영하되, 이후에는 약국을 통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목할 화이자 관련주는?

한편 이러한 상황에 시장 투자자라면 KPX생명과학(114450)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화이자 관련 소식에 꾸준히 주가 영향을 받아온 종목이기 때문이다. 화이자에 항생제 중간체인 'EDP-CI’를 장기간 독점 공급한 이력 덕분이다.

 

해당 물질을 포함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에 쓰이는 ‘DSC’, 항우울제 원료의약품인 ‘아목사핀’ 등을 생산해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는 회사다. 의약품 중간체와 항생제 중간체 외에도 농약으로 쓰이는 제초제 중간체와 작물보호제 원료 등도 만들고 있다. 물론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항생제와 의약품 중간체다.

 

▲KPX생명과학 분기보고서

 

🤔공급 중단에도 여전히 관련 소식에 급등

사실 KPX생명과학은 작년 하반기 이미 화이자와 중간체 공급 계약을 종료했다. 애초에 EDP-CI 역시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에 들어가는 물질로 화이자 백신이나 팍스로비드 치료제와도 큰 관련이 없다. 단지 화이자와 30년 넘게 파트너 관계를 유지했다는 이유로 관련주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한 번 붙은 화이자 테마는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공급 계약도 끝났지만, 최근까지 관련 소식에 급격한 주가 변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팍스로비드가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12월 22일 KPX생명과학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국내 식약처의 승인이 떨어진 27일에도 전일 대비 29.86% 상승한 1만2700원까지 치솟았다. 12월 1일 615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00% 넘게 오른 셈이다.

 

📈눌림 이후 반등 구간 진입

단기간 내 급등했던 만큼 이후 다소 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가격이 크게 빠지지는 않고 9000원대를 유지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20일선 위에서 눌림을 받고 지지하고 있다. 1월 10일에는 팍스로비드의 한국 도착 보도에 한때 전일 대비 6% 급등하기도 했다. 지지선을 형성한 뒤 양봉으로 전환한 만큼, 향후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10일 종가 역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9580원을 기록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만원이 중요한 가격대로 보인다. 작년 한 해 동안 만원선 근처에서 매물대가 많이 쌓였고, 저항도 자주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등이 일어나 주가가 만원을 확실히 넘어준다면, 당분간은 그 위 가격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PUSH뉴스=오서영기자]
기사공개시간 2022-01-13 19:00
osy@thepus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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