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으면 썩는다, 선점 노리는 최초 개발 기업

김조은기자
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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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끝이 없다. 코로나발 배달 음식 증가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자, 플라스틱 폐기물도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은 하루 7000톤 정도 발생했다. 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친환경 폐기물 처리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기업들은 '썩는 플라스틱'에 관심을 두고 있다. ESG 유행 속에 환경을 보호하는 길이자, 돈이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땅에 묻으면 3년 안에 썩는 옷이 나온다.

최근 화학섬유 기업 휴비스(079980)는 생분해섬유 '에코엔' 대량 생산을 알렸다. 에코엔은 매립 시 3년 내로 생분해되는 페트(PET) 섬유로, 지난 2011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그전에도 수많은 기업이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을 이용해 섬유 제작을 시도했지만, 내열성과 내구성이 약해 실패했다. 하지만, 동사의 생분해섬유는 다림질도 가능할 뿐 아니라, 수년 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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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와 비교했을 때, 내열성이 좋은 에코엔./ 휴비스 유튜브 캡처

 

개발 당시에는 시장 형성이 되지 않아 대량 생산이 어려웠다. 하지만 작년 ESG경영이 전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회사는 특수 반응기를 제작해 국내 최초로 생분해 섬유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올해 150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연간 3500톤을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사는 SK케미칼과 함께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방식 섬유인 '에코에버CR'을 올 3분기 출시한다. SK케미칼은 화학반응을 이용한 고분자를 공급, 휴비스는 이를 활용한 제품을 만든다.

 

생분해섬유 대량 생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 외관들의 매수세까지 더해져 주가는 1만 1900원(전일 대비 10.7% 상승)까지 올랐다. 금일(21일)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장중 1만 2300원(전일 대비 4.68% 상승)까지 올랐으나, 오후에 소폭 하락하며 1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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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는 코로나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 생산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작년 매출 9203억원(전년 대비 10.58% 하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산업용 섬유부문의 견조한 판매로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399억원(전년 대비 714% 상승)을 기록했다. 더불어 TSK코퍼레이션 지분 16.52%를 전량 매각하면서 세전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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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를 살펴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있다. 바로 지분 50%를 가지고 있는삼양사(145990)다.

 

삼양사도 최근 '썩는 플라스틱' 개발 소식을 전했다. 설탕 제조로 유명한 회사는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개발에 성공했다. 이소소비르드는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다. 플라스틱을 비롯해 도료, 접착제 등을 만들 때 기존 화학 소재 대체품으로 쓰인다.

 

2014년에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상업 생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계열사 삼양이노켐을 통해 연간 1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이소소르비드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 하반기 준공 예정)

▶삼양사 관련 기사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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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2.12%)한 2조 51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품 업계가 초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116억원(전년 대비 36.76%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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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4거래일째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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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SH뉴스=김조은기자]

 

기사작성시간 2021-07-21-18:02

kje@pushnew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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