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내년 '텐배거' 가능할지도 모른다는데…

이준호기자
16일 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하임바이오가 연세대 의과대학, 이탈리아 세인지 연구소와 공동연구한 끝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은 '사이언스' 자매지인 SCI급 과학전문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시그널링(Science Signaling)'에 커버스토리로 게재됐다.

 

논문은 인(燐)중합체(Inorganic Polyphosphate)로 코로나 바이러스 돌연변이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실험적 증거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논문.jpg

 

하임바이오는 인 중합체 용액을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치료제로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코 상피세포에서 바이러스가 현저하게 사멸되는 것과, 감염이 안된 상피세포에는 분무 후 감염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지난 7월 6일 전날 대비 약 76배에 해당하는 2300만주 거래량을 기록, 상장 이후 최대 거래량을 동반하여 급등한 종목이 있다. 바로 버킷스튜디오(066410)다.

 

이 종목은 월봉과 주봉상 완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바닥에서 역대급 거래량이 터진 것은 주가 상승의 출발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월봉.jpg

 

자회사인 인바이오젠이 하임바이오에 5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있기 때문에 동반 상승한 것이다. 하임바이오는 인바이오젠과 공동으로 코로나 예방 스프레이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버킷스튜디오는 복잡한 지분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주주는 투자조합이다. 이니셜1호·2호 투자조합이 도합 26.61%의 지분을 인수했다.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투자조합은 높은 확률로 지분을 매각하고 수익을 실현할 것이다.

 

자회사로 인바이오젠을 가지고 있으며 지분율 21.31%의 최대주주다. 지난 5월31일에는 인바이오젠에 233억원을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추가 투자했다. 인바이오젠은 버거킹, CGV, 맘스터치, 죠스떡볶이 등 프랜차이즈 업체에 키오스크를 납품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또한, 하임바이오와 제노플랜에 투자해 항암제, 유전체 분석 등 바이오 신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인바이오젠은 다시 자회사로 비덴트(지분율 13.4%)를 가지고 있다. 비덴트는 코인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다. 따라서 비덴트가 버킷스튜디오의 손자회사가 되어 자연스럽게 빗썸과 연결된다. 비덴트는 순환출자로 버킷스튜디오에 투자해 2대주주로 되어 있다.


지분구도.jpg

 

'돈을 쓸어 모으는' 코인거래소와 이어진 덕분으로 버킷스튜디오는 올 1분기 매출액이 70억원에 불과하지만 관계기업 이익이 반영되어 순이익은 77억원을 기록했다.

 

본업에도 몇 가지 체크포인트가 있다. 주요 사업은 디지털 비즈, 콘텐츠 유통, 저작권 보호, 그리고 무선이어폰 등의 유통이다.

 

저작권 보호 분야에서 영상 식별 기술과 해당 업무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 정보를 추출해 그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통 중인 콘텐츠를 비교·검색하는 기술이다.

 

콘텐츠 필터링 기술은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 중인 콘텐츠를 차단하여 저작권 콘텐츠를 보호하는데 사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심의위원회, 저작권위원회 등 정부 기관 및 산하 단체로부터 지속적인 협조 요청을 받고 있으며 공익사업에 대한 요구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사업.jpg

 

또한, 정부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불법 음란 정보 데이터를 이용하여 불법 음란 정보 유통에 관한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의 기술적 조치 이행을 지원하고 있다. 'n번방' 등 불법 음란물 차단에 관심이 높아지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음란물 차단 업무를 수행하는 유일한 상장사다.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19일 불법 영상과 관련하여 "디지털 성폭력 총력 대응을 위해 '디지털시민안전처'와 같은 전담기구 설치와 권역별 대응조직 설립을 검토해야 할 때다"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책 관련주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재명명.jpg

 

자사몰, 오픈마켓 등을 통해 영위하고 있는 유통사업도 관심을 받고 있다. 주력 판매 상품은 무선 이어폰이다. 지난 3월에는 자사 라이브커머스 시작 2분 만에 애플 '에어팟프로'를 완판시켜 경쟁력을 입증했다. 언택트 수요가 증가하고 해당 시장이 확대됨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주의할 점도 있다. 전환사채(CB) 발행량이 어마어마하다. 미상환된 잔량만 786억원 규모, 4157만주 가량이다. 이는 현재 총 발행 주식 수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이것이 모두 행사되면 주식의 수가 2배로 희석된다는 말이다. 이중에서 약 100만주 분량은 만기가 곧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낮은 상태라 행사되지 않고 있다. 9월 29일까지 3344원에 미달한다면 전환되지 않고 만기 상환될 것이다.


전환사채.jpg

▲버킷스튜디오의 미상환 CB 잔량./전자공시시스템

 

지난 5월 28일 400억원 규모의 10회차 CB 약 2000만주는 비덴트와 빗썸에서 투자받았다. 이는 상장된 주식의 절반 규모로 이들이 전환권을 행사하면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경영권과 지분관계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USH뉴스=이준호기자]

기사작성시간 2021-07-20 18:20

ljh1@pushnews.io

※저작권자 '푸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s

  1.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