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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질주에 케이뱅크도 시동 건다

최초발행 2021.08.12

홍콩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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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리다!'

 

카카오뱅크가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하자 뒤에서 웃고 있는 기업이 있다. 국내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보다 3개월여 앞선 2017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순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고, 카카오뱅크의 기를 이어받아 2023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외 거래 시작하며 IPO 준비 돌입

케이뱅크는 8월6일 첫 장외시장 거래를 시작했다. 최초 거래된 케이뱅크의 보통주 거래가는 주당 1만2000원으로 이를 총 발행주식(3억7261만8228주)에 적용한 단순 계산상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4조4710억원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가 장외시장에서 흥행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한 만큼, 케이뱅크도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기업가치 평가 절차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다.

 

▲2017년 케이뱅크 출범식

 

실제 10일 열린 KT 컨퍼런스콜에서 자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IPO가 언급됐다. KT는 '그룹사 IPO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케이뱅크는 2023년 IPO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T는 자회사 BC카드를 통해 케이뱅크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다.

 

✌'카뱅'에 시장 주도권 뺏겼지만, 첫 분기 흑자 달성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보다 3개월여 앞선 2017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대주주 적격성 문제 등으로 번번이 증자에 차질을 빚는 등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출 자금이 바닥났고, 사실상 개점 휴업 사태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작년 인터넷은행법이 개정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자금 수혈을 바탕으로 빠르게 정상화에 성공했다.

 

 

올해는 1조2000억원대 자본금을 확충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인터넷은행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대규모 유상증자 효과로 9017억원이었던 납입 자본금은 2조15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케이뱅크는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 개발,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 등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이은 자본 투입과 정상화 노력으로 2분기에는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케이뱅크는 2분기 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만 고객이 400만명 늘어 2분기 기준 고객은 619만명을 넘어섰다. 수신 잔액은 11조2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조5400억원 증가했고, 여신 잔액도 5조9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늘었다. 대출 자산도 빠르게 성장했다. 아파트 담보대출은 일별 가입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취급액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업비트와의 독점 제휴가 '효자' 노릇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제휴도 흑자 전환에 영향을 끼쳤다. 케이뱅크는 앞서 업비트와 거래 계좌 독점 제휴를 맺어 실명계좌를 내주고 있다. 업비트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케이뱅크에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즉 업비트로 유입되는 암호화폐 투자금이 늘어날수록 케이뱅크의 수신액과 사용자 수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이다.

 

업비트에 힘입어 케이뱅크의 비이자손익(순수수료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업비트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172억55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업비트 의존도는 케이뱅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케이뱅크 몸값 오를수록 KT 주가도 오른다

케이뱅크의 상장 추진 본격화에 시장에서는 KT(030200) 등 케이뱅크 관련주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KT는 케이뱅크의 실질적인 대주주라고 볼 수 있다. KT가 BC카드 지분 69.54%를, BC카드가 케이뱅크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작년까지 케이뱅크 지분 22.09%를 보유하고 있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지자 BC카드에 지분을 넘기고 간접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취했다.

 

 

주가는 올 들어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우상향하는 추세다. 1월 18일 최저 2만35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7월 23일 최고 3만5200원까지 올랐다. 연초 대비 주가가 49% 오른 것이다. 11일에도 2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4.34% 상승했다.

 

 

향후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케이뱅크 지분 가치가 높아질수록 BC카드와 케이티 역시 몸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7월 기준 BC카드가 보유한 케이뱅크의 지분 가치는 8234억원으로 평가됐다. 1주당 가격을 6500원으로 환산한 수치다. 하지만 현재 케이뱅크가 1만2000원에서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분 가치가 2배 가까이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는 KT의 몸값 상승으로도 연결된다.

 

 

🧐자회사 부담 덜었고, 실적은 날개 달았다

우리금융지주(316140)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금융지주는 2016년 케이뱅크 설립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작년 유상증자 때는 1631억원을 투입해 작년 말 기준 케이뱅크 지분 26.2%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지분율이 12.68%로 내려갔다.

 

▲작년 말 기준 케이뱅크의 주주 현황. 현재는 작년 말과 소유 비율 등이 달라졌다.

 

지분율은 낮아졌지만,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지분율이 15% 이하로 내려가면서 오히려 부담을 덜어냈다. 은행법상 은행이 특정 회사의 지분을 15% 넘게 보유하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해당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등 우리금융지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지분율이 낮아지면서 케이뱅크를 자회사에서 제외했고,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주가는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기존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고, 2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던 덕분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분기 순이익 7526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약 700억원의 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예정돼 있어 향후 주가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우리도 있어요'

NH투자증권(005940)도 케이뱅크의 핵심 주주로 꼽힌다. 현재 케이뱅크 지분을 4.84% 보유하고 있다. 이번 케이뱅크의 장외거래를 앞두고 7월 12일부터 NH투자증권의 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케이뱅크 비상장 주식을 추첨을 통해 1~100주 나눠주는 계좌 개설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주가는 7월 9일 최저 1만2150원까지 내려간 이후 현재는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088350)은 2016년 케이뱅크 설립과 올해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690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 GS리테일(007070), KG이니시스(035600), 다날(064260) 등도 케이뱅크 관련주로 꼽힌다.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컴투스(078340)도 케이뱅크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

 

▲이번 유상증자 당시 새롭게 케이뱅크 주주로 합류한 회사들.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 관련주가 궁금하다면…

 

[PUSH뉴스=박아름기자]

기사작성시간 2021-08-12 17:11

par@pushnew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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