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팩4호

발행 후 최대 2.78%

'롤러코스터 차트' 보이는 이 광풍 테마의 정체

최초발행 2021.06.03

홍콩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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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차트' 보이는 이 광풍 테마의 정체의 썸네일

 

 

(5월 말) 6거래일 연속 상한가. 삼성스팩4호(377630)의 수익률이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스팩주' 열풍이 뜨겁다. 6월3일 신영스팩6호(34405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영스팩5호(323280)도 27.08%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SK5호스팩(337450)도 18.81% 오르는 등 상승 폭이 가팔랐다. 앞서 1일에는 신영스팩6호, SK6호스팩(340350)를 포함해 무려 14개 스팩주가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풍 부는 스팩, 그게 뭔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은 비상장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를 말한다. 비상장 회사와 합병을 목적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합병 자금으로 사용한다.

 

 

스팩은 그 목적대로 상장 1년 후부터 청산 기한인 3년 이내로 합병할 기업을 찾아야 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상장 폐지되고, 공모가로 투자한 사람들은 공모가에 예금 이자 수준을 더한 투자금을 돌려받는다. 모든 스팩의 공모가는 2000원으로 정해져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통상 스팩주는 합병 대상 기업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이후 우량 기업과 합병을 발표하면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다.

 

🚀합병 호재 없이도 주가 뛰는 '이상 현상'

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합병과 관련 있는 이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팩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종목이 삼성스팩4호다. 삼성스팩4호는 상장 첫날인 5월 21일 2105원에 거래를 마친 후 연속 6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후 7거래일 만인 31일에는 주가가 1만100원으로 뛰었다. 공모가의 5배가 넘는 금액이다.

 

 

거래가 과열되자 거래소는 28일 삼성스팩4호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당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져 6월 1일은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재개 후 2일에는 8.42% 상승했고, 3일에서야 처음으로 1.37% 하락한 1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스팩4호의 급등을 설명할 만한 뚜렷한 근거는 없다. 삼성증권도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시황 급등 조회공시 요구에 "주가급등과 관련해 공시할만한 주요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아직 구체적 인수합병 논의도 확인된 바 없다. 오히려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엔피와의 합병을 앞둔 삼성스팩2호(291230)의 상승 폭이 더 더디다. 21일부터 31일까지 삼성스팩4호가 405% 오를 때 삼성스팩2호는 합병 호재에도 불구하고 158% 상승에 그쳤다.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 반복

최근 스팩주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모양새다. 큰 폭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1일 14개 스팩주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바로 다음 날인 2일에는 줄줄이 급락했다. 2일 코스닥 하루 하락률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5개 종목이 스팩주였다. 하루 동안에만 모두 10% 이상 주가가 빠지며 스팩주 열풍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2일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SK4호스팩(307070)이었다. 전날에는 22.63% 오르며 가격 상한 폭에 근접했지만, 2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SK6호·5호스팩도 각각 29.89%, 28.11% 떨어졌고, 신영스팩5호(-19.60%)도 20% 이상 낙폭을 키웠다.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진 하이제6호스팩(377400)과 유진스팩6호(373340)는 각각 19.04%, 17.36% 하락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품 꺼진 후 막대한 손실…투자 유의해야

별다른 이유 없이도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스팩으로 몰려온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팩은 유통량이 많지 않고, 기준 가격도 싼 편이라 시세 변동이 크기 때문이다. 묻지마식 투자에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미국과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선 지난달 24일 이후 스팩 열풍이 불거졌다.

 

문제는 스팩 거품이 꺼지면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된다는 점이다. 단기간에 주가를 띄우고, 매수세에 동참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넘긴 후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팩 가격이 오르면 합병에 성공하기 힘들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스팩 가격이 높을수록 비상장기업 주주들의 지분율이 낮아져서 합병에 불리하다. 2010년 이후 상장됐다가 사라진 스팩 145개 종목 중 45개 종목은 합병 실패 후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도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처럼 주가가 이유 없이 치솟은 경우 상장폐지에 이를 수 있다"면서 "고가에 스팩을 매수했다면 손실이 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USH뉴스=박아름기자]

기사작성시간 2021-06-03 18:10

par@pushnew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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