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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석유’ 된다는 ‘이것’ 덕분에 실적 날았다

최초발행 2021.12.23

파동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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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석유’ 된다는 ‘이것’ 덕분에 실적 날았다의 썸네일

▲클립아트코리아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푸시데이원 송출 기사입니다.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382% 성장했다. 매출액은 75% 가까이 늘었다. 이러한 엄청난 실적 개선을 이뤄낸 곳은 바로 황동 제품 제조사 이구산업(025820)이다. 전년 같은 기간 17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올 3분기 25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구리 가격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생산량을 늘린 덕분이다.

 

실제로 국제 구리 가격은 작년부터 말 그대로 치솟고 있다. 작년 3월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4617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올해 5월 톤당 1만725달러까지 올랐다. 2011년 이후 최고가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가격이 130% 넘게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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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국제 가격./네이버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다. 구리는 전도성과 열전도율이 높아 전기·전자부터 건설까지 산업 전반에 쓰이는 중요한 재료다. 작년부터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을 내놓으며 구리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구리는 가전부터 자동차, 반도체, 인프라까지 안 쓰이는 분야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도 구리 수요 급증을 불러왔다. 모든 시스템이 전기로 돌아가는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구리가 최고 6배 많이 쓰인다. 대규모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를 만드는 데도 막대한 양의 전선과 케이블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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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한국경제TV’ 영상 캡처

 

반면 공급은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역시 코로나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 최대 구리 생산지인 남미가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량이 급격히 줄었다. 지난 10년 동안 낮은 투자 수익률로 인해 구리 채굴이 점점 줄고 있던 영향도 크다. 그동안 투자가 부진했던 탓에 갑자기 생산량을 늘리는 데도 한계가 생긴 것이다.

 

이에 올 4월 골드만삭스는 “구리가 새로운 석유”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구리 없이 탈탄소화는 있을 수 없다”며 향후 1년간 예상 평균 가격을 톤당 1만1000달러로 올렸다. 2030년에는 구리 수요가 지금보다 600%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사실 이러한 구리 가격 강세는 이구산업(025820)과 같은 비철금속 업계에는 호재다. 이구산업은 구리를 원재료 삼아 활동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전월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가격을 기준으로 그달의 제품 판매 가격을 결정한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을 인상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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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산업 제품 가격 변동 추이./분기보고서

 

이에 이구산업은 올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움직였다. 구리 가격이 상승한 만큼 생산량도 늘린 것이다. 3분기 생산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3만1566톤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조금씩 늘린 결과다. 현재 회사는 연간 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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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산업 생산실적./분기보고서

 

제품 가격이 올랐는데 생산량까지 늘렸으니, 실적 개선은 당연한 수순이다. 올 3분기 매출액은 2480억원, 영업이익은 254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135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5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주가는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 올 5월 신고가를 경신한 뒤,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단기적인 측면에선 12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12월 17일 전일 대비 19% 치솟으며, 3945원에 거래됐다. 당일 국제 구리 가격이 전일 대비 2.6%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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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하락 추세가 완전히 뒤집히기는 힘들겠지만, 하락세가 조금씩 더뎌질 기미는 보인다. 20일 외국인과 연기금의 강한 순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눈에 띈다.

 

[PUSH뉴스=오서영기자] 

기사공개시간 2021-12-23 10:30 

osy@thepus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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