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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 지정 기대감 ‘솔솔’ 나오자 관심 쏠리는 기업

최초발행 2022.01.18

홍콩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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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 지정 기대감 ‘솔솔’ 나오자 관심 쏠리는 기업의 썸네일

▲게티이미지뱅크

 

이 기사는 2022년 1월 13일 푸시데이원 송출 기사입니다.

 

‘미운 오리’ 신세를 벗어날 수 있을까. EU(유럽연합)이 'EU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 초안에서 원전을 녹색으로 분류했다.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인정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원전을 녹색산업으로 지정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U, “원전은 녹색산업” vs 한국, “아니다”

택소노미란 어떤 에너지원이 친환경·녹색 사업인지 여부를 알려주는 기준을 말한다. 택소노미에 포함되면, 해당 에너지 업종에 대해서 각종 금융이나 세제 지원을 제공한다.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여러 혜택을 주겠다는 의미다. EU는 2020년 6월 세계 최초로 EU 그린 택소노미를 발표했고, 작년 12월 초안을 회원국에 발송했다.

 

EU가 이번에 발송한 택소노미 초안에는 원자력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포함돼 있다. 다만,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부지·자금 등의 계획이 갖춰져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또한 2045년에 건설 허가를 받아야만 녹색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인정하는 대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형 택소노미인 K-택소노미 최종안에는 원전이 포함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12월 30일 K-택소노미 최종안을 발표했다. “실질적인 친환경 사업에 투자금이 유입되도록 촉진한다”는 목표하에 마련된 K-택소노미에는 녹색부문에 64개 업종이 포함됐다. LNG 관련 사업은 한시적으로 녹색으로 분류됐지만, 원전은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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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성 판단 절차(위)와 원전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환경부

 

📢”원전, 친환경에너지로 인정해야”

이에 한국도 원전을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원자력 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0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 원자력 발전으로 1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를 생산할 때 온실가스 3톤이 나온다. 반면, 석탄 발전을 이용하면 820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는 원전이 적합한 에너지원이라는 의미다.

 

해외 원전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원전 수출에만 10년 가까이 걸리는데, 해당 기간 금융 지원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원전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도 연계된다. 국내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펼치고,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수출을 시도한다면, 상식적으로 원전 세일즈가 되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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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환경부는 이에 대해 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EU 녹색분류체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초안”이라고 밝혔다. 4개월 이상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므로 이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U가 최종안을 확정하기 위해 진행하는 논의를 환경부도 유의 깊게 보겠다는 의미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논의를 통해 결정하면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U의 논의 결과와 사회적 합의 등을 바탕으로 K-택소노미를 수정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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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원전 다시 평가될까? 기대감 ‘솔솔’

산업계에서는 K-택소노미 조심스럽게 수정을 점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국제적인 기류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원전을 청정에너지원으로 분류 중이고, 미국 역시 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원전 기조를 유지해왔던 문재인 정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향후 원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원전 관련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전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원전 수출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올해 정부가 8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본입찰에 참여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1분기 중으로는 약 47조원 규모의 폴란드 원전사업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원전 이중바닥재 독점한 대창스틸

관련주 가운데서도 소형주인 대창스틸(140520)을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자재를 가공하는 대창스틸은 철강사업과 이중바닥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전과의 연결고리는 이중바닥사업에 있다. 현재 원자력발전소용 이중바닥재를 독점하고 있다. 내진 성능이 적용된 이중 바닥재인 어세스 플로어(access floo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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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바닥재 어세스 플로어./대창스틸

 

국내에서는 울진원자력발전소, 신고리원자력 3호기를 시작으로 신한울원자력발전소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에 제품을 납품했다. 이외에도 아부다비 원전 1·2호기, 요르단 원전 등 해외 한국형원자력발전소에 부품을 공급했다.

 

원전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등에도 대창스틸의 이중바닥재가 사용되고 있다.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이후로 국내에서도 내진설계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중바닥사업은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내진 적용 어세스플로어와 기밀형 어세스플로어와 관련 특허도 보유 중이다.

 

💪매출 95% 차지하는 주력 사업은 철강재 가공

주력 사업 부문은 철강재 가공·제조업이다. 포스코의 냉·열연 철강 제품 지정 판매점으로도 유명하다. 쉽게 말해,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은 냉연 코일을 가공한 뒤 유통하는 회사다. 포스코의 철강 가공센터(Steel Service Center·SSC)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 포스코가 지정한 SSC는 대창스틸 외에도 17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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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 강판 제조공정./대창스틸

 

철강재 부문은 시장 특성상 신규 진입이 어렵다. 이는 쉽게 말하면, 기존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대창스틸은 포스코 SSC 중에서도 매출이 높은 상위 업체에 속한다. 2013년 회사가 자체 계산한 국내 냉·열연 판매 가공시장 점유율은 4.06% 수준이었다.

 

작년에는 또 다른 포스코의 SSC 업체였던 부일철강을 인수를 결정했다. 부일철강 지분 100%를 244억9800만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인수 절차는 올해 3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창스틸은 “철강 영업을 증대하고 수익성 개선을 추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부일철강 역시 40년 넘게 포스코와 협력해왔던 만큼, 향후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3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철강 사업이 차지하는 부문은 95.91%에 달한다. 대부분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주요 매출처로는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이 있다. 이외에 KC코트렐과 기아, 만도 등에도 제품을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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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에 차트상 위치도 좋다

작년 실적은 철강업 호조에 힘입어 부활에 성공했다. 2019~2020년 다소 부진했던 실적을 딛고, 2018년 수준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까지 연결 매출액은 2049억원으로 2018년 전체 매출액(217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7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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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개선에는 8월 종속회사 대창에이티 공장을 처분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창스틸은 작년 8월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대창에이티 건축물 일체를 420억5000만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대창스틸 연결기준 자산 총액의 약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알루미늄 생산시설인 해당 건물은 장기간 누적된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2018년 영업을 중단한 시설이다. 이후 대창에이티는 직접 생산 대신 외주 생산으로 돌리고, 유통·판매만 담당하고 있다.

 

주가는 10일 EU가 신규 원전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등했다. 티에르 브레튼 EU 내수 정책 담당 집행위원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기존 원전에만 약 68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외에도 신규 원전을 위해 약 680조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원전 관련주인 대창스틸로도 대량 거래량이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22.1% 상승한 395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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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13일까지 3거래일 동안 10일 기록한 거대 양봉의 3분의 2지점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약간의 조정을 받았지만, 아직 주가 상승의 여력이 남아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200일선과 5일선의 지지를 받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차트상 위치는 좋아 보인다.

 

[PUSH뉴스=박아름기자]
기사공개시간 2022-01-18 18:10
par@thepus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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